국제회계기준 제정에 바란다

 2011년은 한국이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회계 수준을 달성할 중요한 해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이 전면 시행된다. 이는 자본시장의 글로벌화에 대응하고, 한국 기업의 회계 관행에 대한 외국 이해관계자들의 인식을 개선하며, 해외 증시 상장 시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소기업을 위한 ‘중소기업 국제회계기준(IFRS for SMEs)’ 도입이 논의되고 있지만, 여전히 중소기업에게는 부담이 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부는 비상장기업을 위해 별도의 회계기준을 제정하고 있으며, ‘일반기업회계기준’을 2011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 기준은 비상장기업의 회계 현실을 반영하고, 비용-효익 관점에서 균형을 이루는 수준에서 마련될 필요가 있다. 또한, 소규모 기업과 대규모 기업에게 동일한 회계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한지 검토해야 하며, 회계 책임이 낮은 기업에게는 회계 관련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 등 관련 기관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중소기업의 특수성을 반영한 회계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회계기준은 한번 제정되면 지속적으로 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현실적인 기준 마련이 중요하다. (중소기업뉴스 2009.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