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진잼’은 재물이나 시간을 헛되이 쓰는 ‘탕진’과 재미있다는 의미의 ‘잼’을 합성한 신조어로, 적은 금액으로 소소한 소비를 통해 즐거움을 찾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이는 저성장 경제 구조에서 젊은 세대가 큰 목표를 포기하고 작은 소비로 일상을 즐기려는 현상을 반영한 것입니다.
현재 20대 후반 실업률은 8.4%로, 청년 실업 문제는 심각합니다. 청년층 실업률은 OECD 상위권에 속하며, 청년층이 실감하는 실업 상황은 지표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정부는 여러 차례 청년 고용 대책을 내놓았지만,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청년 실업 문제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일자리가 축소되고, 경제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있습니다. 특히 제조업과 운수업에서 취업자 감소율이 높아졌습니다. 졸업은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지만, 높은 실업률과 취업준비생 증가로 인해 현재 청년들의 현실은 어둡습니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며, 일자리 창출보다는 기존 일자리의 안정성을 높이고, 고용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음 달에 발표될 청년 고용 대책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전기신문 2017.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