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표준중소기업 분석에 관한 연구 : 업종 및 규모 특성을 중심으로

1. 서론

 외환위기 이후 한국 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경영성과와 질적 경쟁력 성장은 미흡한 상황입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경쟁력 격차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핵심 역량 부족으로 인해 경영성과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본 연구는 중소기업의 업종별, 규모별 특성을 분석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2. 중소기업 경제현황

 2006년 기준 전국의 사업체 수는 3,224천 개로 전년에 비해 0.6% 증가했습니다. 도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이 주요 업종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전체 사업체의 99% 이상을 차지합니다. 중소기업의 고용 비중은 50%를 초과하며, 이들이 한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경영성과는 대기업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3. 중소기업 특성별 분석

 중소기업의 특성은 법인기업을 중심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평균 업력은 11.5년이며, 10년 미만의 업력을 가진 중소기업이 전체의 56%를 차지합니다.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 25년 이상 지속된 장수기업의 비율은 13%에 불과합니다. 중소기업은 창업 이후 10년 이내에 성장 능력이 둔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4. 산업별 경영분석

 산업별 경영분석에서는 재무비율을 중심으로 수익성, 안정성, 성장성 지표를 분석했습니다. 중소기업의 수익성 지표는 매출액 영업이익률, 매출총이익률 등을 통해 측정되었으며, 대기업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안정성 측면에서 중소기업의 이자보상비율과 부채비율은 대기업보다 열위에 있으나, 개선의 여지가 있습니다. 성장성 지표에서는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으며, 이는 총자산증가율과 매출액증가율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5. 제조업종 경영분석

 제조업종 분석에서는 주요 업종(식료품, 화학, 전자부품, 기타 기계)을 중심으로 업력별 경영성과를 분석하였습니다. 30년 이상 경과한 기업들은 매출액과 자산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화학제조업과 기타 기계제조업이 전반적으로 높은 영업효율성을 보였습니다. 반면, 식료품 제조업과 전자부품 제조업은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자보상비율과 부채비율 분석 결과, 기타 기계제조업과 화학제조업이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하는 반면, 식료품제조업은 부채비율이 급격히 상승하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이와 같은 분석은 제조업종의 특성을 이해하고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 수립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KOSI 2009.04.16)